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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연동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으로 마감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했다.
금융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확대된 것은 주로 미국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이 6월과 7월에 50bp씩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2.00%로 올라선다. 한국은행이 현재 1.50%인 기준금리를 5월과 7월에 연속으로 0.25bp씩 올려야 겨우 동률을 맞출 수 있다. 국내 경기 상황, 가계부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미 연준만큼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우므로 양국 간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 역전 전망까지 대두되면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금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니까 환율이 1300원까지 가지 않은 것”이라며 “환율이 130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본 유출 때문에 외환위기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경제팀의 가장 급선무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물 경제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4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는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외식(6.6%) 등 개인 서비스(4.5%) 물가 오름세도 가파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소비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지갑을 닫는 경우도 꽤 있다”며 “수출과 소비가 같이 어려워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무역수지 적자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66억19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에 이어 3월과 4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 등으로 한국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중국, EU 등의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6% 늘어 2월(20.7%)과 3월(18.2%)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둔화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추 부총리 내정자는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대내외 거시경제의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