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르펜, 2017년 이어 재대결
24일 결선투표...3위 후보, 전통 좌우파 정당 마크롱 지지 선언
여론조사, 마크롱 오차 범위 내 우세 속 르펜 승리 가능성도
|
10일 오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종료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28.5%, 르펜 후보가 24.2%의 득표율로 1·2위를 차지해 오는 24일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프랑스 BFM방송이 예측했다.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후보는 20.2%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
르펜 후보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에리크 제무르 르콩케트 후보는 7% 안팎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프랑스 정치사를 양분해온 우파 공화당(LR)과 좌파 사회당(PS) 후보는 2017년에 이어 올해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발레리 페크레스 LR 후보는 5% 내외, 안 이달고 PS 후보는 2% 미만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2주간 선거운동이 프랑스와 유럽에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며 르펜 후보가 프랑스를 포퓰리스트(대중 영합주의자)와 외국인 혐오주의자와 연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를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며 우리가 옹호해온 전진과 프랑스와 유럽의 개방과 독립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펜 후보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가 부정의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프랑스가 자력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아 이민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페크레스 공화당·이달고 사회당 후보, 그리고 4% 안팎의 득표율이 예상되는 야니크 자도 녹색당(EELV) 후보가 마크롱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멜랑숑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르펜 후보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무르 후보가 르펜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공화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에릭 시오티 의원이 마크롱 대통령을 뽑지 않겠다고 해 르펜 후보의 승리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는 지난 8일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49%의 르펜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기관들의 조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득표율이 최대 54%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르펜 후보가 최근 수주 동안 생활비 문제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진행, 마크롱 대통령에 10%포인트 승리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2017년 대선에서도 대결해 마크롱 대통령이 66.1%의 득표율로 압승했었다. 이번 대선 1차 투표 투표율은 73∼74% 안팎으로 2002년 71.6%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