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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젊어지는 BYC…MZ세대 겨냥해 ‘본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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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3.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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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부동산' 수익 비중 급증에
속옷기업 명성찾기 MZ 공략 활발
티셔츠 같은 내의 제작 시선 끌고
육포·빼빼로 협력 제품 재미 더해
BYC
BYC가 젊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이너웨어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해 오다가, 최근 해외·중저가 SPA 브랜드 등에 밀려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이 젊어지려는 가장 큰 이유다. 본업(이너웨어) 보다 부업(부동산)에서 수익을 더 많이 내면서 속옷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갈수록 옅어져가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다. 이에 BYC는 아이돌 스타를 3년째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우고, MZ(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위기 타개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YC의 지난해 매출액은 1644억4589만원으로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98억5548만원으로 6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67억1134만원을 기록했다.

BYC 측은 “투자부동산 매각으로 당해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본업인 이너웨어 사업보다, 부업인 ‘부동산 사업’에서 수익을 더 많이 내고 있단 것이다. 지난해 BYC의 순이익에서 부동산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달한다. 섬유제품은 112억8812만원, 건설·분양 및 임대는 185억479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BYC는 본업인 ‘이너웨어’ 사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먼저 낡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999년생인 가수 아린을 3년째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인스타그램에서 고객과 활발히 소통에 나서고 있다.

기능성 내의도 선보이고 있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층을 고려해 일반 티셔츠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내의를 제작했다. 특히 일반 내의보다 얇은 편이라 옷 맵시를 해치지 않으면서 추위와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BYC는 냉감웨어 보디드라이와 발열웨어 보디히트 등을 출시한 상태다.

타 업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U-오비맥주와 협업해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 라거’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맥주 캔에 BYC를 상징하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BYC에 따르면 해당 맥주는 초도 물량 약 40만개가 모두 소진되며 판매 3일 만에 80%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빼빼로데이엔 CU와 협업해 ‘BYC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얀 런닝과 빨간 내복 등 추억의 BYC 제품들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재미를 더했다.

육포 브랜드 질러와 콜라보를 진행한 적도 있다. BYC와 질러의 합작인 ‘소리벗고 팬티질러’ 상품은 팬티와 육포를 함께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머드커피에서 한정 메뉴인 ‘비와이씨 에이드&스무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BYC관계자는 “‘B’와 ‘C’가 브랜드 ‘BYC’와 비슷하게 발음돼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고 재밌다는 평을 얻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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