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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연봉킹’은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24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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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3.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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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9500만원…전년비 1.4%↑
LF 구본걸 회장은 작년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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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제공 = 휠라홀딩스
패션업계 ‘연봉킹’ 자리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올랐다. 윤 회장은 지난해 23억9500만원을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해 휠라홀딩스에서 23억95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이는 전년 23억6200만원에서 약 1.4% 증가한 액수다. 윤 회장은 급여 15억400만원에 상여 8억3400만원을 수령한 것은 물론, 건강보험지원금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2100만원을 따로 또 지급 받았다.

윤 회장의 아들인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급여 4억7800만원과 상여 1억9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6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13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18.4% 늘어난 액수다.

휠라홀딩스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전략과 장기적인 전략적 판단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금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4.1% 늘어난 4916억원, 순이익은 76.6% 증가한 349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퇴직금까지 포함한 순위에서는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69억1000만원으로 1위에 집계됐다. 이 중 49억3700만원이 퇴직금으로 지급된 금액이다. 손문국 대표이사도 급여 4억7400만원·상여 3억7000만원에 퇴직금 11억3800만원까지 책정돼 총 19억8200만원을 수령했다. 장 대표와 손 대표는 전날인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기준 급여(최근 2년간 월급여 평균)에 직급별 체류 연수와 직급별 배수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와 손 대표의 사임으로 홀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게 된 이길한 대표는 전년 대비 21.2% 늘어난 10억9000만원(급여 6억300만원·상여 4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연봉이 줄어든 경우도 있다. 구본걸 LF회장은 14억8600만원(급여 10억300만원·상여 4억8000만원·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오규식 LF 대표는 12억1000만원(8억200만원·상여 4억원·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5.65%, 10.5% 줄어든 액수다. 지난해 순이익이 1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나 늘어났으나 보수는 오히려 적게 받아간 것이다.

LF관계자는 “이사회 내 위원회인 보상위원회에서 재무지표와 전략지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책정한 액수”라고 말했다.

김민덕 한섬 대표는 11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금은 3억2300만원이다. 연봉 인상률은 전년(11억9200만원) 보다 0.58% 상승해 극히 미미했다.

한섬 측은 연봉 책정 배경에 대해 “신규 사업진출, 온라인유통채널 확대 등 다각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이 7억3900만원,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가 7억5360만원, 김경 한세실업 부사장이 5억4152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와 채규태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각각 9억2000만원, 5억700만원을 받았다. 김창수 F&F 대표는 지난해 8억9738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최근 패션업계는 얼었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오너 경영인과 전문 경영인의 연봉 역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액 보수가 적당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성과금 책정 과정에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을 얼마나 주느냐는 기본적으로 회사와 주주가 결정할 문제지만, 성과급이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투명한 절차와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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