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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소비 ‘쌍끌이 감소’… 앞날 여전히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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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3. 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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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 0.3%↓·소비 1.9%↓
경기선행지수 7개월 연속 추락
우크라 사태 등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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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산업생산이 6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소비도 1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7개월 연속 하락하며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 추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면서 전산업 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감소하고 대출이 줄면서 금융·보험(-2.7%) 생산이 감소했고, 전문·과학·기술(-2.5%) 생산도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점업(2.0%)과 예술·스포츠·여가(5.4%) 등의 생산은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0.2% 늘었다. 수출 증가 영향에 반도체(6.1%), 자동차(3.2%) 등이 늘면서 제조업 생산이 0.1% 증가한 영향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9% 줄며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소매 판매 감소는 승용차 등 내구재(-6.0%)와 의복 등 준내구재(-3.4%) 판매가 감소한 탓이 크다. 정부는 수입차 판매 감소와 함께 내수용 차량 생산이 조정을 받았고, 평년대비 높은 낮기온 등 온화한 날씨로 의복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소매판매가 전달 2.2%나 늘었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봤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에 1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수준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2.5%, 건설기성은 0.5% 각각 증가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으로 앞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모양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한 뒤 2년 11개월 만에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 중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아직까지는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도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생산·투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 에너지·원자재발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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