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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공급과잉에 가격하락 우려…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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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2. 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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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한우 공급 과잉이 이어져 한우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어 생산자들이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2022 축산전망 대회’를 개최해 학계·전문가 등과 함께 중장기 한우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공급물량(도축)은 평년에 비해 6.2% 증가했지만 도매가격(전국평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및 재난 지원금 지급 등으로 한우 수요가 높아져 평년에 비해 17.9% 상승했다.

이처럼 한우의 도매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농가들의 사육의향도 함께 높아져 2021년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14.1% 많은 339만 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사육마릿수가 2023년까지 평년보다 16.8% 많은 361만마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물량(도축)도 2024년까지 99만마리(도매가격이 약세였던 2013년 96만마리 보다 많음) 수준으로 늘어 도매가격이 공급증가 영향 등에 따라 하락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학계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현재 한우 사육기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한우 공급 과잉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도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로 전환되나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1년 도매가격이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의 특수한 현상 때문이므로, 이러한 현상이 없어질 것에 대비해서라도 생산자들은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한우관측보 등을 통해 한우 공급과잉 우려 전망과 선제적 사육규모 감축 권고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지만 한우 사육규모는 현재까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점을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한우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 사육의향 확대로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전망되며, 사료가격도 국제곡물가 불안으로 2020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악화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관련 수급조절 조치를 모든 농가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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