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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사망자 수 ‘역대 최다’…정부 “위중증 다음주쯤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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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12.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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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증가세 확연히 둔화"
위중증 환자 1083명·사망자 109명
환자 급증으로 의료대응 여력도 바닥
"고령층 확진자 줄어 위중증 등 감소 예상"
병상확보 안정화 언제쯤<YONHAP NO-3004>
23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 음압병동 관제모니터가 설치돼있다. /연합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23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7456명)보다 537명 줄어든 691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58만9978명이다. 통상 검사량을 회복하는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날 감소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상황”이라며 “3차접종이 증가하고 지난 6일부터 방역을 강화한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로 보기에는 시차가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흐름은 아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누적 1083명으로, 전날(1063명)보다 2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0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09명으로, 이 역시 최다치다. 종전 최고는 지난 14일의 94명이었는데, 9일 만에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5015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85%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대응 여력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로, 직전일(79.2%)보다 약간 하락했으나 포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1%다. 지역별로는 서울 84.6%, 인천 89.4%, 경기 84.5% 등으로 날로 악화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대전, 세종, 경북은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고, 울산은 2개, 충북은 3개만 남았다.

손 반장은 “전체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 확진자 규모의 감소가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완화하는 데는 4~5일 정도 시차가 있다”며 “다음주 정도에 이런 상황이 반영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병상 확충 등과 맞물려 의료대응 여력도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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