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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전 뉴욕 시장 성희롱성 발언에 분노 “치마 속 보라는 초대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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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2. 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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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루돌프 줄리아니(77·이상 미국) 전 뉴욕 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분노했다.


위 웨스트는 21일 SNS에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ESPN 등 많은 미국 언론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라고 지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서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을 떠올렸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당시 파파라치들을 언급하며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며 "그래서 나는 러시에게 '나나 자네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7년 전 일을 소개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말했고 이에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 웨스트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시 퍼트 자세에 대해 "내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위 웨스트는 이어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바로 이런 이유로 안에 별도의 바지가 달린 스커트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그래서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 웨스트는 2014년 US오픈 등 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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