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해수부, 미국이어 유럽·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230010018654

글자크기

닫기

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12. 30. 14:1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부산신항
부산신항 / 제공=연합
해양수산부는 수출기업 선적공간 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주 동부항로, 유럽항로에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동남아항로에도 긴급한 수요가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선복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HMM과 SM상선은 선적공간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LA, 오클랜드, 벤쿠버 등 미주 서부항로에 이달에만 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내년에도 매월 2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HMM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접수받아 매주 350TEU 규모의 미주 서부항로 선적공간을 중소기업들에게 우선 제공하는 지원방안도 내년 2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MM은 오는 31일 국내 수출기업들의 긴급한 수요에 맞춰 부산항을 출항해 미주 동부지역인 조지아주 사바나항으로 향하는 임시선박 1척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번 임시선박은 컨테이너선이 아닌 HMM이 보유중인 다목적선으로, 14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다목적선은 통상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HMM은 다음달 중 유럽항로에도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한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해상운임은 올해 초 TEU당 1124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달 25일 기준으로 3배 이상으로 상승한 3797달러로 급등했고 선적공간 부족 문제도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고려해운은 긴급한 화물 수요가 많은 셔코우, 난샤, 황푸 등 남중국 지역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노선에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중국 상하이발 싱가포르항로 운임은 연초 TEU당 176달러였지만 최근 910달러까지 급등했고, 남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항로의 선적공간 부족현상도 확인되는 등 해상운임 급등과 선적공간 부족문제가 동남아항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적선사들도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국내 선적공간 확대에 나섰다. 미주항로를 기준으로 머스크(MAERSK)사는 전년보다 109% 증가한 7525TEU를 선적했고, 씨엠에이씨지엠(CMA CGM)사는 이달 중 총 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엠에스씨(MSC)사는 부산항을 경유하는 아시아발 미주항로 신규 노선을 개설해 지난 28일 첫 출항을 시작했다.

내년에도 머스크사는 국내에 매주 350TEU 규모의 선적공간을 추가로 배정하게 되며, 씨엠에이씨지엠사는 1월 중 2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적선사들과 수출기업들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이므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일부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제 역할을 다하고자하는 과감한 결단과 선제적 대응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국적선사 이용률을 높여 상생 협력하는 경제구조를 갖추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