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어둠' 극복 강조
'독재자 비위 맞추는 시대 끝나'..김정은·푸틴에 경고 해석
|
바이든 대선후보는 외교·안보 정책 구상과 관련,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한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단합하면 우리는 미국에서 어둠의 시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이라며 “나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모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분노와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이 있다”며 “여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면 나는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고 타인에게 떠넘기며 독재자에게 아첨하면서 증오와 분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맹 및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우리 적들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독재자’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스트롱맨’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미국은 이를 못 본 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혁을 향한 치유의 기회를 선택할 수 있다며 11월 3일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4개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경제 위기·인종차별·기후변화라며 자신의 경제 계획은 모두가 고용하는 것과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