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자 1400만명, 사망자 60만명 넘어서
미 하루 확진자 10만명 경고, 현실화 모양새
남미 사망자 급증, 북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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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30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70만명, 사망자 수는 14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각각 1400만명·6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5775명이라고 미 NBC뉴스는 전했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6일 7만5643명을 능가하는 수치로 조만간 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는 각각 12일과 16일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1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젊은 층 확진자와 이들에 의한 추가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미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경제 활동 재개를 서두른 것이 감염자 급증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아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텍사스주 뉴에세스카운티 보건소장은 이날 1세 이하 유아 52명을 포함해 2세 이하 유아 8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 가운데 10명 이하가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을 학기에 현장 수업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어 향후 어린이 등 학생 감염자도 급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34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2시 34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71만1413명이고, 사망자 수는 14만119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누적 확진자 1428만8689명·사망자 60만2138명이다. 브라질은 확진자 207만4860명·사망자 7만8772명이고, 인도의 경우 확진자 107만7781명·사망자 2만6810명이다.
특히 남미의 사망자가 급증해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보다 많아졌다고 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