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서 강력한 면역 반응"
27일 3만명 성인 대상, 출시 마지막 단계 3상 임상시험 시작
미 보건당국, 여름 종료 때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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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14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45명에게서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가 형성됐는데 이는 과학자들이 면역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이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다는 더 유망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15명씩으로 나눠진 실험 대상자들에게 각각 25·100·250 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결과 모든 대상자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며 특히 고(高)용량 투여 그룹에서는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완치 환자보다 4배 더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탈 작스 모더나 의료 책임자(CMO)는 “이 1단계 데이터는 mRNA-1273을 사용한 예방접종이 모든 용량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3단계 연구를 위한 최적의 용량이 100㎍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시급하다”며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 임상 시험을 오는 27일 3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레이 조던 모더나 대변인은 백신 개발 3상 임상 시험 참가 희망자들이 21일부터 등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백신이나 위약을 받을 것이고, 항체 레벨과 백신의 부작용, 그리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2년 동안 추적받게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앞서 미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