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팀 임무, 향후 파견 국제조사팀의 일 계획...현장조사 기대하지 않아"
WHO 사무총장 "미, 탈퇴 정식 서한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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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 중국에 파견된 WHO 선발팀의 활동과 관련, “우리 두 동료는 현재 중국 측의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실제로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어 두 동료는 격리 중에도 불구, WHO 중국 사무소의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위생건강위원회(NHC)와 과학기술부 동료들과 원격으로 일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 조사단 파견을 위한 준비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지난 10일 파견된 동물 보건과 전염병학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팀의 주요 임무는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중국 동료들과 함께 진행할 더 큰 규모의 국제 조사팀이 필요로 하는 접근 방법과 연구가 무엇인지 계획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시점에서 직접 현장 조사를 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번 예비 임무의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미국의 WHO 탈퇴와 관련, “만약 우리 쪽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있다면 아마 대응할 것이다. 공식 서한을 받으면...”이라며 “우리는 아직 공식 서한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탈퇴서는 3문장짜리의 짧은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8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WHO가 한달 이내에 ‘상당한 실질적인 개선’을 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탈퇴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그달 29일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하고 친(親)중국 행보를 보였다며 WHO와의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