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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전원서 항체 형성...백신개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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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9. 02:52

모더나, 백신후보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45명서 항체 형성 발표
45명에 다른 양 투여...코로나19 회복자 수준의 항체 형성
최소 8명서 바이러스 무력화 중화항체 형성
모더나, 7월 수천명 참가 최종 임상시험
모데르나 홈피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에게 다른 양의 투여한 결과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18~55세의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팔뚝 근육에 투여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을 첫번째 투여 후 43일, 두번째 투여한 후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의 혈액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상당히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250㎍ 그룹에 대한 두번째 투여에 대한 데이터는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데르나 홈피2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전문가들은 항체를 중화시키는 것이 백신 획득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채임자(CMO)는 “잠정적인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긴 하지만 ‘mRNA-1273’이 25㎍의 투여로도 (코로나19의) 자연적 감염에 의한 크기의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임상시험 모델에서 폐에 대한 투여로 비슷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끌어내 바이러스 복제를 방지하는 성과를 낸 것과 결합하면 이러한 데이터는 ‘mRNA-1273’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중추적인 시험을 위한 투여를 선택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협력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면서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7월에는 수천명이 참가하는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100여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인체에 대한 투여 임상시험에 들어간 기업 및 연구기관 가운데 중국 4곳, 미국 3곳, 영국 1곳 등 최소 8곳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과 스웨덴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은 백신 개발 시 곧바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2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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