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아마존 급등, 나스닥 랠리 이끌어
연준 제로금리 유지·유동성 공급 지속 순풍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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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달리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만20.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한때 1만2.50을 찍었지만 종가 기준 1만선 기록은 처음이다. 1971년 나스닥 출범 후 49년 만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했던 3월말 대비 45% 폭등한 기록이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282.31포인트(1.04%) 하락한 2만6989.99에, 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랠리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이끌었다. 애플은 2.57%, MS는 3.71%, 아마존은 1.79% 각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애플 1조5290억달러·MS 1조4930억달러·아마존 1조3200억달러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67% 올라 시총 999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8.97% 폭등하면서 1025.05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의 기록 경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을 지속한다고 발표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유지하고, 매월 미 국채 8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를 매입하겠다며 현행 양적 완화 정책 유지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