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생산 감소 전례 없는 규모, 경제전반에 영향, 단기 가능성 속 경기침체 판단"
2009년 6월 시작, 미 경기확장 역대 최장 128개월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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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09년 6월 시작돼 1850년 이후 역대 최장인 128개월 동안 지속해온 미 경기 확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자택 격리(Stay at Home) 및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으로 종료됐다.
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으로 측정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거나 경제 활동 축소가 몇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1분기 미국의 GDP는 5% 하락했고,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50% 이상을 기록, 2분기로서는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매체 NBC방송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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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ER은 미 노동통계국의 공식 자료를 통해 2월 노동 시장이 정점을 찍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 개인소비에 대한 월별 수치를 보면 경제 활동의 핵심 동력인 미국 소비자들도 2월에 정점에 달한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비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한다.
NBER은 “고용과 생산 감소의 전례 없는 규모와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영향) 범위는 이 사건이 이전의 축소보다 더 짧을 것으로 판명된다고 해도 이를 경기 침체로 지정하는 것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규제가 완화돼 미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돼도 2월 이후의 실질 소득·고용·소매업 및 제조업 매출 등 여러 경기 지표가 ‘경제 활동의 현저한 축소’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미 경제가 재개되면서 ‘브이(V)’ 자형 경기 회복을 기록, ‘서프라이즈’ 성적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 5월 비농업 일자리(정부 부문 제외)가 250만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달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일자리 833만개 감소·실업률 19.5% 기록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