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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신종코로나, 경기 회복 제약…소비·수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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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2. 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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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9일 내놓은 경제동향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완화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향후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거시경제적 파급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어느 정도의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KDI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주로 금융지표에 반영된 가운데 관광과 관련된 일부 업종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위축이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광공업생산도 일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KDI에 따르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부정적 영향이 집중됐던 2015년 6~8월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45.5%(월평균 46만4000명) 감소하고, 서비스업생산도 연평균 대비 0.8%포인트 낮아졌다.

소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에서 104.2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소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 활동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6~8월에도 면세점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수출도 신종코로나에 따른 대외 수요 위축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했다.

다만 KDI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경기 부진이 완화됐다고 봤다. 서비스업생산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광공업생산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되고, 제조업 출하 확대에 따라 재고율도 하락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KDI는 “수요 측면에서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세가 확대되고 투자 부진이 완화되었으며, 지난달 수출도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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