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체온 측정·격리 공간 확보
모든 선박검역…여객사 지원 검토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국제여객선은 14개사가 16개의 항로에서 17척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여객선을 이용했다.
지난 25∼27일 중국 춘절(春節) 등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지만 28일 오리엔탈펄 8호(중국 룽청∼평택, 여객 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하지만 당분간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시원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중국 정부에서 지침을 내려 관광 등을 위한 한국 방문이 금지됐다”며 “당분간 여객선이 여객 없이 화물만 싣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8일 평택항으로 입항한 오리엔탈펄 8호의 경우 당초 1400여 명이 승선할 예정이었지만 단체관광이 모두 취소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116명만 국내로 들어왔다. 30일에는 인천과 평택항에 5척, 31일에 인천항에 4척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여객 없이 화물만 싣고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부는 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지난 20일 국가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된 이후 여객선 승선 전과 운항 중에 여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선내에서 자제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의심환자가 확인되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한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자 발생 시에는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선내 격리 공간을 확보했다. 선내 여객을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을 비치했고 여객과 접촉하는 선원과 선사 육상직원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국내 항만에 들어오는 중국 기항 화물선(작년 기준 2만3000척)에 대해서도 국립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입항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항만을 기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승선검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을 기항한 선박이 국내항 입항 시 선원이 육상터미널과 통선을 이용해 하선 또는 일시 상륙하는 경우 출입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검역관계기관(CIQ)과 협조해 검역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항만 내 근로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향후 여객 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