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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국내 기업 영업이익 6년만에↓… 대기업은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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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12. 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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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대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284조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리법인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 보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14.2% 감소했고, 중견기업 영업이익도 1.5% 줄어들었다.

반면 대기업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영업이익이 7.2% 늘었다. 기타 대기업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대기업 영업이익은 182조2230억원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전년(61.0%)과 비교하면 3.1%포인트 올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은 각각 14.0%, 22.0%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은 버텨내고 중견·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경제력)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영리법인 매출액은 4895조2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기업 수도 6.4% 늘어난 70만8756개를 기록하며 기업당 매출액은 오히려 3.3% 감소했다.

업력은 중견기업이 21.4년으로 가장 길었고 대기업(18.6년), 중소기업(8.2년)이 그 뒤를 이었다.

영리법인 종사자 수는 총 102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종사자당 매출액은 0.4% 늘어난 4억7700만원, 종사자당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800만원이었다.

영리법인 자산은 1년 전보다 8.9% 증가한 1경494조원이며, 부채는 10.4% 늘어난 7490조원이었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업(56.0%), 금융보험업, 제조업(0.4%)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이 58.8% 줄어들고, 운수업도 14.9% 줄었다. 숙박음식업은 2017년 사드로 타격을 입었다가 가까스로 회복했으나 여전히 영업이익 규모는 예전과 비교해 작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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