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후 도전 시대, 데이터와 품종으로 여는 농업의 미래
기후가 바뀌고 있다. 더운 날은 더 길어지고, 추위는 느닷없이 찾아온다. 평년보다 일찍 피는 꽃, 갑작스러운 서리, 열매가 익기도 전에 타버리는 작물들까지 최근 몇 년간 우리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 극한 날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채소와 과수 분야에서 이상기상에 따른 생육 불량, 품질 저하, 수확량 감소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과수의 경우, 꽃 피는 시기 저온으로 인해 2023년에는 사과 1만 8,807ha,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