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안스님, 9월 총무원장 선거 대의원 자격 획득
총무원장 선거 앞두고 동화사 표심 유동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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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전 방장 의현스님과 조계사 전 주지 현근스님 등이 미는 구세력과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인 화엄회를 배경으로 한 교구장 선광스님이 미는 신세력 간의 대리전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는 산중 민심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동화사는 5일 오후 1시 설법전에서 제18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총 242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안스님은 이 가운데 95표를 얻었고, 덕유스님은 7표 차이인 88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 나왔다.
이날 선안스님은"선거를 준비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교구발전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선광스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였다. 조계종 종법상 교구본사 주지는 중앙종회의원을 겸직할 수 없다. 당선자인 선안스님의 임기는 제18대 종회의원 잔여 임기를 계승하기에 오는 11월 초까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번 보궐선거에 이목이 쏠린 것은 오는 9월 열리는 총무원장 선거 때문이다.
총무원장 선거 대의원은 현재 종회의원 81명에다 각 교구본사 대의원 10명씩 총 240명을 더해 321명이다. 선안스님은 몇 개월 되지 않는 종회의원 임기를 행사하지만 무엇보다 가치 있는 '총무원장 선거의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더구나 신·구 세력의 대리전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는 동화사 표심이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연임 또는 화엄회가 미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갈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유세 과정을 지켜본 한 스님은 "선안스님은 전부터 종회의원에 나갈려고 했었고, 차기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분의 지원도 있었다. 이에 반해 덕유스님은 스승이 시켜서 선거 유세한 감이 있었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10표 차 이상 날 정도의 일방적인 승리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 세력이 동화사를 좌우한다기 보다 나눠졌다고 봐야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안스님은 현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7년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2011년 조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사업국장, 동화사 호법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 임휴사 주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