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한 피자 가게에서 복권을 산 고객이 뉴욕시 복권 사상 최고액인 5000억원에 당첨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시의 한 피자 가게에서 복권을 산 고객이 뉴욕시 복권 사상 최고액인 5000억원에 당첨됐다고 22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전날 밤 뉴욕시 맨해튼 48번가에 위치한 피자 가게 ‘프론토 피자’에서 추첨 직전에 복권을 산 한 손님이 4억3200만달러(약 51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5개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등 모두 6개의 숫자를 맞춰야 당첨되는 구조로, 이 손님은 36, 41, 45, 51, 56 등 5개 숫자와 13의 메가볼을 맞힌 유일한 당첨자다. 해당 복권의 가격은 2달러이며 당첨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1억9200만달러(약 2300억원)을 실수령하게 된다. 이는 뉴욕시 사상 가장 큰 당첨액으로, 이전 최고 기록은 2018년 10월 로버트 베일리(67)가 당첨된 복권의 금액인 3억42300만달러였다.
‘프론토 피자’의 주인인 데이비드 키랄라(55)는 아직 당첨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면서 “단골손님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전에도 300만달러, 400만달러에 당첨된 당첨자들이 종종 나왔다면서 “운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키랄라는 이번 당첨으로 당첨 수수료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받게 된다. 그는 “최소한 당첨금의 1%나 2%를 받는 것이 공정하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메가밀리언의 당첨자가 나오면서 그 행운을 이어받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오후 피자 가게에서 구입한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조지 차우는 1만달러를 받게 됐다. 그는 “가게에 좋은 기운이 있다”면서 거액 당첨자의 운이 남아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