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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4% 하락에도 기관은 매집…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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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4. 03. 11:37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가상자산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ETH)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09% 하락한 2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횡보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격 하락과는 별개로 기관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비트마인(Bitmine)은 이더리움 7만 1179개를 추가 매수하며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매집을 단행했다. 최근 4주간 매입 속도를 꾸준히 높이며 적극적인 포지션 확대에 나섰다. 현재 비트마인은 약 107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무자산 외에도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19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유가 상승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크립토 윈터는 유가 상승 리스크가 정점을 찍을 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가격 흐름보다 거시경제 변수에 기반한 중장기 시장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최근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가격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시장의 중장기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기관 자금 유입과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확장성 개선 등 기술적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종목 미래에셋 연구원은 "시장은 보통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직렬적 프로세스로 인식한다. 글램스터담(Glamsterdam) 하드포크가 끝나야 zkEVM 작업이 본격화되고, 그다음에 포스트 퀀텀 보안이 준비되는 식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는 여러 기술 팀이 병렬적으로 각자의 트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업그레이드의 동시 완성이 바로 내러티브 전환의 트리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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