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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41개국 외교장관, 호르무즈 개방안 논의…미국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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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03. 10:21

영국 주재 화상회의 진행…외교적·경제적 압박 방안 모색
Britain Iran Strait of Hormuz <YONHAP NO-5891> (AP)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외무·영연방부에서 열린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AP 연합
한국을 포함한 41개국 외교장관들이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무·영연방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주재해 이번 논의가 군사적 수단보다는 정치적·외교적 수단에 초점을 맞췄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대한 국제적 결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고 LA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쿠퍼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국제 해운로를 탈취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것을 봤다"며 "지속 불가능한 석유 및 식품 가격 급등이 전 세계 모든 구석의 가계와 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등이 동참했다.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했다.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로 보안은 자국의 몫이 아니라고 밝힌 것을 명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탈퇴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참여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목적으로 하는 이란에 대한 외교적·경제적·정치적 압박 방안과 현지에 억류된 선박 및 선원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구체적인 합의 없이 끝났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하며 모든 국가가 해당 수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합의가 있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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