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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윤덕과 2차 용산공원 회동…“탄천 부지 대체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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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6. 08.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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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결론 못 내려"
다음 주 3차 회동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김윤덕 국토부 장관 2차 회동3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2차 회동에서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본체부지는 모두 지켜져야 한다"며 "대체 부지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일대를 국토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김 장관과 면담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도 역시 결론을 내진 못했다"며 "다만 희망적인 것은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뵙기로 했는데 그때쯤 여러 현안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서울의 핵심 녹지로 본체부지가 모두 보존돼야 하는 만큼 공원 일부라도 주택 공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오 시장은 이날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활용안에 대해서도 국토부에 정식 제안했다. 서울시는 준공 후 40년이 지난 탄천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일대에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구상을 오늘 국토부 장관에게 정식으로 제안해 전향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세텍(SETEC) 부지를 매각하면 5조5000억원 정도 재원이 마련돼 이를 활용한 피지컬 AI(인공지능) 산업 단지와 청년주택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마중물을 넣으면 민간투자가 들어와 주택이 건설될 것"이라며 "청년주택 단지가 동남권에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회담에서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에 대해서도 거론됐다며 "재개발에 대해 1.2배 용적률을 높이게 될 경우 순증 물량이 더 늘어난다"며 "용산공원이나 탄천물재생센터, 캠프킴 등을 활용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은 용산공원 정부 제안이 철회되고 동남권 청년 산업단지가 대안으로 채택돼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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