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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 출고 전부터 목표 2배 예약…볼보, 1억대 승부수로 전기 SUV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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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8.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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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보다 최대 6400만원 낮춰…1억620만원부터
800V 시스템 적용…10→80% 충전 22분
6·7인승 선택지 앞세워 내년 2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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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은 전기 패밀리카 수요를 정조준한다./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주요 시장보다 최대 6000만원 이상 낮은 공격적인 가격에 힘입어 출고 전 대기 고객이 내년 판매 목표의 두 배를 넘어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의 고객 인도를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고 내년 연간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출고 대기 고객은 연간 판매 목표의 두 배 이상이다.

EX90은 볼보가 독자 개발한 순수 전기차 플랫폼 SPA2를 기반으로 스웨덴에서 설계·개발한 플래그십 SUV다. 평평한 바닥 구조와 800V 배터리 시스템, 엔비디아·퀄컴 등과 협업한 중앙집중식 컴퓨팅 시스템 등을 갖췄다.

국내 시장 공략의 핵심은 가격이다. EX90 트윈모터 플러스 7인승은 1억620만원으로 기존에 판매하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C90 T8 울트라(1억1620만원)보다 1000만원 낮다. 상위 울트라 트림도 1억1620만원으로 XC90 T8 울트라와 같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4일 환율 기준 EX90 트윈모터 6인승 울트라는 스웨덴보다 약 4343만원, 독일보다 4816만원, 영국보다 6125만원 저렴하다. 퍼포먼스 모델은 영국과 최대 6447만원의 차이가 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프리미엄 E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본사와 치열한 조율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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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의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감성을 녹여냈다./볼보자동차코리아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성도 강조했다.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을 기반으로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으며 6인승에는 2열 캡틴 시트가 적용된다. 실내는 '움직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을 콘셉트로 천연 원목과 인체공학적 시트 등을 적용했다.

EX90은 106㎾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사륜구동(AWD) 기반 트윈모터를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트윈모터 456마력, 트윈모터 퍼포먼스 680마력이다.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50㎾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안전 기술도 차별화 요소다. 자체 개발한 '휴긴코어(HuginCore)'를 통해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유럽보다 낮은 가격과 대형 SUV의 공간 활용성, 플래그십 수준의 상품성을 앞세워 내년 연간 2000대를 판매하고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에 도전한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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