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두 달 만에 재회한 구광모·젠슨 황…‘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동맹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4010004966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8. 14. 12:5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美 엔비디아 본사서 '피지컬 AI' 전략적 협력 체결
구광모 "엔비디아와 AI 확산 가속화"
내년 1분기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사진2]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G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피지컬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뜻을 모았다. LG그룹과 엔비디아는 두 달 만에 이뤄진 구 회장과 황 CEO의 재회동을 계기로,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협업한다.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ICT 솔루션·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 AIDV(인공지능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황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첫 회동을 가진 지 두 달 만에 성사된 자리다. 당시 구 회장은 "시간이 부족해 세부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초청하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며 재회동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 COO와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도 참석했다.

구 회장은 "양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 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LG의 제품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해 로봇, AI 팩토리,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이 가장 구체화한 분야는 로봇이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임베디드 컴퓨팅 모듈 '젯슨 토르'와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 로보틱스용 풀스택 통합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를 활용한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월 CES에서 가사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였고, 6월네는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등 로봇 분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되는 로봇 데이터와 제조 현장 실증 경험은 LG그룹이 자체 개발 중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양사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TF(태스크포스)도 운영한다.

AI 팩토리 분야에선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냉각·전력·IT 기술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한다. 2028년 상반기에는 충청남도 천안에 80MW 규모로 확대 구축하고, 건축 기간을 20% 이상 단축하는 프리패브 모듈형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 기반의 AI 팩토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원 LG' 통합 솔루션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엔비디아와 함께 차세대 AIDV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의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 기존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 역량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 내 AI 서비스를 통합한 솔루션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양사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에 나서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30분경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약 5%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LG는 자회사들을 통해 하드웨어 제조, AI 모델 설계, 센싱 기술, 학습·제어 플랫폼 등이 하나의 생태계로 묶이면서 로봇 지능화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이 완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피지컬 AI 밸류체인 등을 기반으로 향후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