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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기 승부수 통했다…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 실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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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6.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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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원가 혁신 효과…영업익 두 배 껑충
[보도사진] 태림포장 공장 사진
태림포장 공장 내부 전경. /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 간 통합 시너지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계열사 사업 재편과 생산·물류 효율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5일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제지 계열사인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와 전주페이퍼의 에너지 발전 자회사 전주원파워·전주파워, 물류사 동림로지스틱 등의 올해 1~5월 누계 매출액은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00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수출 물량 증가와 수출 판가 인상, 생산 구조 혁신, 인력·기술 교류, 규모의 경제, 비용 구조 개선,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이 제지 계열사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 표면지와 중·고평량 지종의 대량 생산에 집중하며 생산 효율을 높였다. 전주페이퍼는 2024년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기존 사업 구조를 골판지 원지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로 재편됐다. 기술력이 요구되는 특화 지종과 저평량 제품 중심의 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불필요한 비용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계열사 간 기술·영업 역량 결합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태림페이퍼가 보유한 골판지 원지 생산 기술은 전주페이퍼의 공정 안정화에 활용됐다. 여기에 국내 산업용지 수출 1위인 전주페이퍼의 해외 마케팅 역량과 국내 골판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태림페이퍼·태림포장의 영업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제지 계열사들의 시장 대응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단가 경쟁력 확보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국내 제지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생산 거점을 보유한 데다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물류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 외부 원가 변동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태림포장도 고객 맞춤형 '패키징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제품 크기와 중량, 팔레트 규격, 적재 방식, 운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과도한 포장 강도와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올해 제지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을 1900억~2000억원 수준, EBITDA를 28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200% 이상, EBITDA는 80% 이상 증가하게 된다. 연간 매출액도 2조2000억~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제지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은 시너지와 혁신을 통해 구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협업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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