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AI 투자 붐에도 아시아 통화 약세…전쟁·미 금리 상승 등 영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4010004592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14. 12: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에너지 가격 급등·인플레이션 압박
AI 수출 호황 속 美 기술주 투자 이동
고환율 계속<YONHAP NO-3532>
9일 인천국제공항 내 은행 환전소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대만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호황에도 각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달러 대비 7% 하락했으며 한국 원화 약 5%, 태국 바트화 약 4%, 필리핀 페소는 약 3%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 약세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먼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지역으로, 에너지 수요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석유는 일반적으로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나면 주요 수입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게 된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 정부 재정에 압박이 가해지고 물가가 오르게 되는데, 이는 결국 해당 국가 통화의 추가 약세로 몰아가게 된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자본 시장은 더 높은 수익을 찾아 미국으로 이동했는데, 그 결과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심화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한국·대만·일본은 AI 관련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출 호황은 통화 강세를 유도하지만 현재 아시아권에서 수출 호황 속 통화 약세라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WSJ은 한국을 예로 들며 AI 붐에 열광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에 대거 투자하면서 자본 유출이 발생한 것도 통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HSBC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레데릭 노이만은 "나의 경제학 경력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