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수적 붕괴로 전술 붕괴 와르르
역시 멕시코 A조 최강 전력, 상승 분위기
레드카드 3장 변수, 다음 경기 출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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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전반 8분 훌리안 키뇨네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점유율(60%-40%), 슈팅(16-3), 유효슈팅(4-2), 키패스(13-2)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남아공을 압도했다.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멕시코의 전방 압박이 지배했다. 상대 빌드업을 강하게 흔들며 실수를 유도했고, 이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전환 속도가 돋보였다. 반면 남아공은 5-3-2 기반의 밀집 수비를 펼쳤지만, 전진 압박을 견디지 못하며 라인 전체가 내려앉는 구조로 밀렸다.
결정력과 세트피스 응용력에서도 차이는 분명했다. 멕시코는 측면 전개 이후 박스 안 침투 타이밍이 정확했다. 특히 히메네스의 헤더 골처럼 순간적인 침투력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다양한 공격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남아공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반면 남아공은 역습 한두 장면을 제외하면 공격 전개가 단절되며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건 퇴장이었다. 남아공은 시톨레와 즈와네가 연이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수적 열세 이후에는 압박 강도도 약해지며 공간을 쉽게 내줬다. 이 과정에서 추가 실점도 내줬다.
상승세를 탄 멕시코는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 퇴장 장면도 나왔다. 멕시코의 수비의 핵으로 통하는 몬테스가 퇴장을 받으며 한국과의 2차전 출전이 불발됐다. 추격골을 내주진 않았지만 핵심 전력이 가장 중요한 한국전에 나오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큰 악재다.
개막전에서 멕시코는 '홈 이점+전방 압박+전환 속도'가 결합된 전형적인 개최국 홈 이점을 바탕으로 쾌승을 거뒀다.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도 엄청난 무기가 됐다. 반면 남아공은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졸전 끝에 완패했다. 수비 실수가 없었다면 0-0으로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흐름을 '실책' 한 번으로 내줬다. 이어진 연속 퇴장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남아공 입장에선 체코와의 2차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1승만 거둬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조3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남아공은 남은 2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의 핵심 자원 두 명이 퇴장 징계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큰 변수다. 남아공이 예상대로 A조 최약체의 성적을 거두며 탈락할지는 체코와의 2차전에서 어느정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멕시코는 토너먼트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 1위 결정전으로 통하는 한국과의 2차전에서도 승점을 확보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반대로 한국도 체코에게 승리하지 못하면 A조 최강이자 홈팀인 멕시코와의 대결이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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