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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전세계 난민 10년 만에 첫 감소…장기 실향·신규 분쟁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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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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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인구 증가…정착 환경 열악
2035년까지 장기 실향민 절반 감축 목표
UN-REFUGEES/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 외곽 지역에 설치된 난민 텐트촌을 드론으로 내려다본 모습./로이터 연합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 세계 분쟁과 박해로 인한 실향민 수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UNHCR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54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르며 전 세계 난민·실향민 수는 총 4160만 명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고향으로 돌아간 난민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1470만여 명으로, 1965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귀향민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6개국에 집중됐다.

이란과 파키스탄의 난민 규제 강화로 290만 명이 귀환하며 진 세계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는 2024년 580만 명에서 2025년 370만 명으로 감소했다.

시리아는 2024년 12월 정권 붕괴 이후 130만 명이 귀환하며 전체 난민 수가 490만 명으로 줄었으나, 대다수가 인프라 파괴와 치안 불안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보고서는 2026년 들어 발생한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새로운 위기를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NHCR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에서 약 32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3월 이후 군사 충돌과 대피령으로 레바논에서도 약 10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난민의 70%는 레바논, 요르단, 튀르키예 등에서 5년 이상 장기 체류 중이다. UNHCR은 수용국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지원을 통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장기 실향민 수를 203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바르함 살리 UNHCR 최고대표는 "망명과 보호는 생명을 살리는 기본적인 권리로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지만, 수백만 명의 난민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조차 없이 수년 또는 수십 년간 그 상태에 머무는 상황을 용인할 수는 없다"며 자발적 귀환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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