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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38분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외교부 차관과 의전장,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육·해·공군과 경찰 등 의전 인력도 레드카펫 양옆에 도열해 국빈 방문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회담 이후에는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 언론발표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이탈리아 하원 의장과 면담하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올해 1월 멜로니 총리의 공식 방한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소인수 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과 양해각서(MOU) 교환식 일정을 이어간다.
저녁에는 이탈리아 측 공식 환송식에 참석한 뒤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산업 교류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고부가 제조업과 문화산업, 관광 경쟁력을 갖춘 EU·G7 주요국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EU와 G7 주요국인 이탈리아는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지리적 조건과 고부가 제조업 중심의 수출 경제, 문화적 매력에 기반한 소프트파워까지 우리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외연을 유럽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4일부터 15일까지 바티칸을 방문한다. 14일에는 성 바오로 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고, 15일에는 레오 14세 교황과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각각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바티칸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과 교황청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