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군단' 앞세워 한국전 준비 완료
"한국 공격력 아주 우수, 손흥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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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체코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한 뒤 경기 전날에야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해발 1561m의 고지대 환경에 대비해 일찌감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던 한국과는 상반된 준비 과정이었다.
하지만 코우베크 감독은 환경적 변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환경에 미리 적응해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일 우리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나 환경은 항상 거론되는 주제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준비는 잘 돼가고 있다. 이틀 전부터 선발 라인업은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체코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유럽 예선 과정에서는 페로제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코우베크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조직력을 회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잇달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극적으로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력의 강점은 단연 높이다. 독일 레버쿠젠 소속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비롯해 파벨 슐츠(리옹) 등 결정력을 갖춘 자원들이 포진했고, 190㎝ 이상의 장신 선수가 무려 10명에 달해 세트피스와 제공권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다만 한국의 공격진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 전력 평가를 묻는 질문에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레전드' 손흥민이 있고, 그 외에도 훌륭한 공격수들을 갖췄다. 이 점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 역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잘 이겨내고 올라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의 높이와 한국의 스피드가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양 팀 모두 첫 경기 승리를 통해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