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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민이 거는 기대는…‘새 시장’ 이정학의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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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6.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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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6월말 까지 본격활동 시작
"예산 1조시대-글로벌해양도시 등 실천하려면
이재명정부-우상호도정과의 협력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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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가 자체 개발한 AI ANIMA엔직으로 이정학 당선자의 공약을 분석해 만평형 이미지를 AI로 생성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민선 9기 이정학 동해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김태훈 전 국무총리실 정부협력행정관을 위원장으로, 이형재 전 정림건축 대표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인수위원 15명, 자문위원 10명 등 총 25명 규모로 꾸렸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동해시민의 위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지난 30년의 정체를 끝내고 새로운 동해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 주요 현안 점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민선 9기 시정비전과 핵심 시정과제를 확정한다. 하지만 지 동해시민들이 인수위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인수인계 절차에 머물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동해 정치사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오랫동안 보수성향이 강했던 동해시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은 단순한 정당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30년 만에 이뤄낸 역사적 성과"라며 인물 경쟁력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 이정학이라는 인물에 대한 선택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상당수 국민의힘 지지층까지 이정학을 선택한 배경에는 정당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민들이 기대를 건 가장 큰 이유는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을 끌어올 수 있는 연결고리에 있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이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과의 협력체계를 강조하며 집권여당 시장의 강점을 내세웠다. △동해시 예산 1조 원 시대 △글로벌 해양도시 조성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 △응급의료 30분 책임도시 실현 등의 핵심 공약 역시 결국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아시아투데이가 개발한 AI ANIMA엔진 정책검증 시스템 분석 결과에서도 이 당선인의 공약은 전형적인 성장형 발전전략으로 분류됐다.

대표 공약인 '동해시 예산 1조 원 시대'는 미래 성장성과 상징성이 매우 높은 정책이지만 국비 확보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해양도시 프로젝트 역시 북극항로와 해양산업 클러스터, 방위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국가 전략사업 성격이 강해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반면 동해형 감성관광과 강소형 산업경제 육성은 비교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공약으로 평가된다. 도째비골과 무릉별유천지, 망상해변, 추암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정책은 단기간 내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로 분석됐다.

결국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공약의 나열이 아니라 실행 계획이다.

예산 1조원 시대를 어떤 단계로 추진할 것인지, 국비 확보 전략은 무엇인지, 우상호 도정과 어떤 공동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응급의료 30분 도시를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인수위가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인수위의 첫 번째 과제는 '실행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선거 캠프가 공약을 만드는 조직이었다면 인수위원회는 공약을 현실로 만드는 조직이다. 정책 전문가와 예산 전문가, 중앙부처와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인재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배치되느냐에 따라 민선 9기 시정의 성패도 달라질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과제는 민선 3선 심규언 시장 시정의 성과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동해시는 지난 12년 동안 무릉별유천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조성, 관광 인프라 확대, 수소산업 기반 구축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방식은 시민들이 원하는 변화가 아니다.

오히려 잘된 정책은 과감히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더 큰 성과로 발전시키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관광도시 기반 구축과 산업 인프라 확충은 민선 9기에서도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인수위 출범식에서 일부 자문위원들이 "당선인의 공약뿐 아니라 경쟁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시정은 시민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권교체의 의미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다. 우상호 도정과 이재명 정부의 지원을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연결하고, 심규언 시정이 남긴 성과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쌓아 올리는 것. 그리고 공약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바꾸는 것이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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