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온디바이스 AI 시장 선점
웨어러블 등 디바이스로
AI 생태계 추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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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WWDC에서 운영체제(OS)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새로운 시리와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검색 기능과 앱 연동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기능을 확대하는 등 실사용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AI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구글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애플은 생성형 AI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구글보다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공개했던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 일부가 출시 일정 지연을 겪으면서 AI 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WWDC를 통해 예고했던 기능들을 구체화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애플의 강점은 막대한 사용자 기반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의 누적 출하량은 4억5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AI 기능이 확대될 경우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미 2년 전부터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24년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실시간 통역과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AI 사진 편집 등 생성형 AI 기능을 상용화했으며, 이후 갤럭시 AI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왔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AI 에이전트 기능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AI 경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구글 제미나이와 협력을 확대하며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AI 경쟁 본격화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축이 더욱 AI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갤럭시 AI 생태계에 애플이 본격 대응하면서, 카메라와 프로세서 성능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AI 서비스 완성도와 생태계 구축 역량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AI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 역시 AI 디바이스로 진화하면서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