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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환급’에 수요 몰리는 ‘갤S26’…통신사 번호이동 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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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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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 달간 제품 구매액 20% 환급
'갤S26 울트라' 체감가 100만원 초반대로
번호이동시장 활기 조짐, 통신3사 과열 경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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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한동안 잠잠했던 번호이동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조짐이 보인다. 역대급 환급 혜택을 내건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에 올해 출시된 '갤럭시26' 시리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체감가가 10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가는 등 출고가 대비 할인 폭이 커진 것이 번호이동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무선 점유율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신 3사 간 마케팅 경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1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건수는 58만4205건으로, 전월 대비 3%대 증가율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3사 모두 번호이동이 순증(SK텔레콤 7224건·LG유플러스 2538건·KT는 1449건)하긴 했지만, 올해 초까지 불거졌던 통신업계 해킹 사태 이후로는 대체로 차분한 흐름이다. 지난 1월에는 KT 위약금 면제 여파에 이동전화 번호이동건수가 100만건에 달한 바 있다. 2분기 스마트폰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가 높아진 출고가에 판매 부진을 겪은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이달 번호이동건수 증가율에 주목한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갤럭시S26 시리즈 중심의 교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한 달간 자사 제품 구매 가격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환급 혜택과 유통채널별 추가 지원금 혜택을 더할 경우 체감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온라인 유통채널에선 출고가 205만원의 갤럭시S26 울트라 자급제 모델을 체감가 120만~1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역시 이 같은 혜택이 적용되면서 통신사향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지급하는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단 점에서 고가 요금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번호이동이 활발하단 게 업계 설명이다. 각 사가 책정 중인 갤럭시S26 시리즈 최대 공통지원금은 50만원이다. 여기에 '성지'로 불리는 통신사 판매점의 추가 지원금까지 합하면 체감가는 더욱 낮아진다. 이들 판매점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일종의 인센티브격인 판매장려금을 소비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한다.

번호이동 수요가 신규 가입과 직결되면서 통신사들도 경쟁업체들의 마케팅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킹 사태로 각 사가 이동통신 점유율에 타격을 입은 만큼 마케팅 비용 확대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꾀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차원에서도 물밑 지원금을 늘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 차례 과열 경쟁이 이뤄지면서 아직까지 지원금을 늘릴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통신3사 중 한 곳이라도 마케팅 비용이 부각된다면 과열 경쟁이 또 다시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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