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공장 증설 2년·L3해리스 로켓모터 공장 미완공
채용·계약·원자재 대기 중첩
제조 2년 이상, 400만달러짜리 요격미사일 수초에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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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란전쟁 이전 수준으로 비축량을 회복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리며 의회가 탄약에 배정한 예산도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 한발 400만달러 PAC-3 MSE, 발사는 수초·제조는 2년 이상…미 국방부, 2030년 말 연 2000발 목표
PAC-3 MSE 한발의 가격은 약 400만달러(60억9500만원)이며 제조 기간만 2년 이상이 걸린다고 WSJ가 전했다. 전장에서는 수초 만에 발사되는 이 미사일의 생산량은 2024 회계연도 400여 발, 2025 회계연도 500여 발 수준에서 2026년 약 700발, 2027년 약 900발, 2028년 약 1100발, 2029년 약 1500발로 점증한 뒤 2030 회계연도에 2000발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 제피리스와 록히드마틴 자료는 추정한다.
CSIS 자료에 따르면 PAC-3 MSE 조달 예산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5년 미국 국방부 탄약가속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2027 회계연도 요청액은 여러 미래 연도 조달분을 포괄한 물가 조정 기준으로 150억달러(22조88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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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국방부의 증산 합의 목표 달성이 2030년 말로 밀려 있어 일부 위협 지역은 대체 수단 없이 방어 공백에 처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란전쟁은 지난 2년간의 미군 군사 개입과 4년 넘게 지속된 러시아의 공격을 견뎌온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이미 압박을 받던 패트리엇 비축량을 추가 소진시키고 있다. 동맹국들의 요격미사일 주문량도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다.
◇ 2차 협력사 80% 이상 복수 미사일에 납품…보잉 단일 공장 탐색기·L3해리스 로켓모터 병목
록히드마틴이 집계한 PAC-3 MSE 부품 공급업체는 400곳 이상이라고 WSJ는 전했다.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고비니(Govini)에 따르면 2차 협력사, PAC-3 공급업체의 하위 공급업체 중 80% 이상이 복수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부품을 납품해 한 기종 증산이 다른 수요 미사일의 부품 공급을 흔들 수 있는 구조다.
적 미사일과 항공기를 추적하는 핵심 장치인 탐색기(seeker)는 보잉의 단일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미사일 내부의 일부 회로는 상업적으로 단종돼 해외 공급사로부터 고가에 조달해야 한다. 보잉 대변인은 로봇 장비 추가와 회로카드 신규 공급업체 발굴로 탐색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고, L3해리스는 로켓모터 공급망에 제조업체를 추가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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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 MSE 생산 확대에는 단순 투자 이상의 복합 장벽이 연쇄적으로 작용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보잉의 미사일 부품 공장 증설은 완공까지 2년 이상이 걸렸다. L3해리스의 로켓모터 공장 증설도 완공까지 1년이 더 남았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보안 허가가 필요한 생산직 인력을 채용·훈련하는 데만 약 6개월이 소요되고, 국방부 계약 발주 이후에도 부품 업체들로부터 가격·납기 견적을 취합하고 각 업체가 원자재를 확보하는 절차가 뒤따른다.
아칸소주 캠든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최종 조립 공장에서 실제 조립 작업은 모든 부품이 갖춰지면 최소 6주면 가능하지만, 사전 단계의 누적 대기 시간이 전체 제조 기간을 2년 이상으로 늘린다. 완성된 미사일의 약 절반은 해외 구매자에게, 나머지는 미국 육군에 인도된다.
크리스 쿠바식 L3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전체 생태계가 일제히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미사일을 4배 늘리려면 케이스·점화기·밸브·스로틀을 모두 4배씩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