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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이 정부 간 업무를 넘어 문화·산업 진출과 재외국민 활동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뤼셀 한 호텔에서 벨기에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벨기에 동포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은희 벨기에 한인회장은 "다사다난한 국제정세 속 국익과 외교를 위해 헌신하시고, 고된 일정 속에서도 저희 교민들께 힘든 발걸음을 해주신 대통령님과 여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벨기에를 방문했던 역대 대통령님들 중 최초로 교민간담회를 마련해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역사적으로 처음이라는 게 놀랍다"고 화답했다. 이어 "벨기에는 6·25전쟁에 참전해 당시 106명이 전사했다고 한다"며 "국가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가 참전했고, 많은 수의 전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의 참전 역사를 언급하며 한·벨기에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벨기에라는 뛰어난 선진국에 살기 때문에 아마도 대한민국에 더욱 각별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는 짧은 시간에 아주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원조를 받아 힘겹게 살아가던 가난한 나라에서 어느 날 갑자기 경제적으로 앞서더니 이제는 세계 문화의 중심국가처럼 느껴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서는 여러분들이 기획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현금을 드리거나 하지는 못하겠지만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일부 있을 것이고, 특히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세우는 일이 가장 큰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의 역할 확대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대 정부 간, 정부의 공적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걸 넘어서 문화·산업 진출이나 재외국민들의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벨기에한국대사를 향해서도 재외국민 민원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사는 주민자치센터의 동장과 비슷하다"며 "재외공관이 이런 것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민원과 애로사항이 제로가 될 때까지 다 해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재외공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동포사회 내 입양동포 비중도 언급했다. 그는 "벨기에 동포사회는 입양동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입양동포 여러분들의 과거 인연을 찾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잘 챙겨보라"고 재외동포청장에게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