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기장 내 입주 경기단체 업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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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오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 명이 모였다. 집회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한층 강경해진 모습이다. 참가자들은 "부정선거·재선거" "사전투표 폐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부작용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집회 참석자들이 개표소가 설치된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사실상 막아 서면서 이곳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의 업무는 마비 상태다.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은 핸드볼경기장 내 협회사무실을 두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여러 종목단체 직원들이 닷새째 정상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관련 업무를 해야 하는데 노트북 등이 모두 경기장 안 사무실에 있다"며 정오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방문해 업무용품을 가지러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현장에 집결한 시민들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영상을 촬영하고 신분증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오늘 오후 6시에 업무용품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협의했다.
전날에는 외신 기자를 둘러싼 소동도 벌어졌다.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촬영하던 한 기자 주변으로 시민 20여 명이 몰려들어 국적과 취재 목적을 추궁하며 경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해당 기자는 자신이 대만 언론 소속이라고 설명한 뒤에야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대만 기자는 이날엔 카메라 장비에 대만 국기를 부착한 채 다시 취재에 나섰다. 전날과 같은 오해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기자는 시위대 사이를 오가며 현장을 취재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국기를 확인한 뒤 별다른 제지 없이 지나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