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 32점 스퍼스, 2패 뒤 1승 반격 닉스, 플레이오프 연승 13경기로 마감 53년 만 우승 목마른 팬들, 트럼프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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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왼쪽)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NBA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조시 하트의 슛을 막으려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53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뉴욕 닉스의 연승 행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멈춰 버렸다.
닉스는 8일(현지시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홈경기에서 111-115로 패했다. 이로써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4차전부터 이어온 닉스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은 13승으로 막을 내렸다. 닉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약 7주 만의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NBA의 새로운 '거인' 빅터 웸반야마의 분전이 빛난 경기였다. 웸반야마는 32득점 8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하며 3연패 수렁으로 몰릴 위기에서 스퍼스를 구했다. NBA 챔피언 결정전 역사상 0-3에서 역전 우승을 한 팀은 없다.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어린 선수(22세 155일)가 됐다. 최연소 기록은 매직 존슨(LA 레이커스)의 20세 276일이다. 또 3블록을 추가하며 1974년 집계 이후 플레이오프 데뷔 시즌에서 가장 많은 블록(70개)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1994년 덴버 너기츠 시절 디켐베 무톰보의 6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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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8일(현지시간) NBA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칼앤서니 타운스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웸반야마의 활약 외에도 스퍼스의 이타적 농구가 되살아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스퍼스는 이날 앞선 두 경기보다 2배 많은 2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닉스로선 앞선 경기에서 웸반야마의 존재를 잊게 했던 칼앤서니 타운스의 상대적 부진이 아쉬웠다. 타운스는 11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그간 활약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포 제일런 브런슨도 턴오버 5개로 흔들렸다.
일부 팬들은 이날 닉스 패배의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의 관전에서 찾기도 했다. 닉스 팬을 자처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장을 찾았는데, 국가 제창 중 그가 화면에 잡히자 관중의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수 경례를 하며 웃음을 보였다. 팬들 사이에선 트럼프는 원래 닉스 팬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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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NBA 챔피언 결정전 3차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닉스가 NBA 플레이오프 최장 연승 기록(15연승·2017년 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 도전을 멈추면서 올 시즌 NBA 우승 향방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53년을 기다린 닉스 못지않게 12년을 기다린 스퍼스도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스퍼스는 앞서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맞아 두 번의 리드를 뺏기고도 4승 3패로 역전한 바 있다.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2패 뒤 역전 우승을 한 최근 사례로는 2021년 밀워키 벅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