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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외교·군 교류 강화” 金 “지역 평화 함께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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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6. 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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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中 시진핑, 7년여만에 국빈 방북
김정은·리설주, 순안공항서 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8일 순안공항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영접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에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신화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으며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의 방북은 7년여 만으로, 북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방중한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방북은 단순한 정상 간 교류를 넘어 북중 양국이 대외적으로 전략적 밀착을 과시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안보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한은 중국이라는 후견 세력과의 결속을 부각하며 외교적 고립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중이 외교·법집행·군대 등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조 전략 협조 강화를 통해 각자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방문지로 평양을 선택한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지역과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방북에 앞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도 "중조 두 나라는 서로 지키고 도와주며 운명을 같이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이웃"이라며 "중조 관계를 전략적 높이에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도 시 주석 방북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중조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가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관계가 '피로써 맺어진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중조는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를 돕는 좋은 이웃, 친구, 동지"라며 "이번 역사적 방문은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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