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제패, 메이저 첫 우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8010002288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8. 08:29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알카라스·신네르 등 없는 틈 노려
4시간 16분 혈투 끝 코볼리 제압
ATP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
clip20260608082818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로이터·연합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랭킹 3위·독일)가 오랜 숙원이던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츠베레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172만300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4시간 16분 접전 끝에 3-2(6-1 4-6 6-4 6-7<5-7>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5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고 네 번째 메이저 결승 도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ATP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이며,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 우승 상금은 280만 유로(약 50억원)다.

롤랑가로스는 츠베레프에게 유독 상처가 많았던 무대였다. 그는 2022년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과 경기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갔고, 2024년 결승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코볼리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첫 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츠베레프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리드를 회복했다. 이후 4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지만, 츠베레프는 초반 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츠베레프는 클레이 코트 위에 그대로 누워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츠베레프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조기 탈락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일찍 탈락하면서 우승 경쟁 구도가 요동쳤다.

츠베레프는 이번 대회 내내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코볼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맞서 리턴 게임에서 우위를 점했고, 장기전에서도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처마다 상대 범실을 이끌어냈다. 과거 메이저 결승에서 드러났던 심리적 흔들림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하며 쌓은 결승 무대 경험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2024년 프랑스오픈과 2025년 호주오픈 결승 패배를 통해 배운 경기 운영 능력이 5세트 승부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마지막 세트에서 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한 차례도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챔피언다운 마무리를 보여줬다.

츠베레프는 우승 후 "이 코트는 여러 면에서 내게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겪었다"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언제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트로피는 내게 정말 중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졌다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제 우승했으니 다시 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