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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재선거” 압박에… 與 “정치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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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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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투표용지 부족 사태 '정면충돌'
민주, 국정조사·개헌 카드까지 꺼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8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에게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의주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전면 재선거'와 '영수회담'을 요구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더불어민주당은 즉각적인 '국회 국정조사'와 '선거제도 개혁'으로 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를 "심각한 참정권 침해가 발생한 오염된 선거"로 규정하며 전면 재선거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전날 밤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를 언급하며 "분노한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는 단 하나, 재선거"라며 "어물쩍 국정조사나 특검, 선관위 직원 몇 명 교체로 끝내려 한다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며 "순방길에 나서기 전 직접 만나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의 요구에 맞서 국정조사 즉각 실시 방침을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참담한 일"이라며 "단순 행정착오로 넘길 수 없으며 곪은 환부를 도려내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내일 당장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을 전면 배치해 실질적인 진상 규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원내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넘어 개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원내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소쿠리 투표, 지퍼백 투표 등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감시와 견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개헌을 통해서라도 선관위 시스템을 재구성할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감대를 얻지 못한 '개인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내부도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사면초가라 과격한 말을 쓰는 것 같은데, 정치쇼를 중단하고 후반기 원구성부터 협조하라"고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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