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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초대형 태양광·BESS 전력망 연결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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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6. 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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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ESG 경영 노력 결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추진 가속
고려아연+아크에너지 CI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는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호주 당국의 핵심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승인을 모두 통과하며 본격적인 건설 궤도에 올랐다.

5일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가 호주 송전망 사업자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와 전력시장 운영기관 AEMO로부터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10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과 12월 호주 연방정부의 조건 없는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한 마지막 핵심 절차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NSW 북동부 리치몬드 밸리 지역 머틀 크리크 인근에 200MW급 태양광발전소와 함께 2200MWh(출력 용량 275MW) 규모의 장주기 BESS를 구축하는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되는 2200MWh(220만kWh)의 BESS 저장 용량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서울시 일반 가정 약 7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으며, 글로벌 인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Y' 약 2만 6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모두 합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단일 사이트 기준으로 비교해 보아도, 국내 최대 규모인 전남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ESS(340MWh)의 6배를 훌쩍 넘어서며, 2021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스랜딩 ESS(1200MWh)보다도 약 2배가량 더 큰 초대형 프로젝트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복합 설비가 취약할 수 있는 전력계통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 기반의 자체 보완 방식을 채택하여 전력망의 계통 강도를 획기적으로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핵심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최 회장은 과거 호주 자회사 SMC 사장 재임 시절부터 태양광 발전소 신설 투자를 주도했으며, 회장 취임 이후에는 아크에너지를 통해 호주 최대 육상풍력단지 지분을 확보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더욱이 이번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개발부터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의 첫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크에너지는 이를 비롯해 호주 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주요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탈탄소,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의 ESG 경영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종 의혹 제기와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적대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MBK·영풍 측과는 차별화된 비전과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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