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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 선봉’ 체코, 과테말라 3-1 완파…홍명보호 첫 상대 예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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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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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2연승으로 월드컵 준비 마무리
강한 전방 압박·장신 활용 공격 돋보여
12일 한국과 A조 1차전 격돌, 시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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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이 이끄는 체코 축구대표팀의 파트리크 쉬크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모습. /체코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본선 무대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체코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IFA 랭킹 96위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 파트리크 시크, 토마시 호리, 데니스 비신스키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코소보(78위)를 2-1로 꺾었던 체코는 과테말라전까지 승리하며 평가전 2연승으로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뒤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준비한다.

체코는 경기 초반부터 과테말라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3-4-2-1 전형을 가동한 체코는 전반 11분 에이스 파벨 슐츠의 패스를 받은 파트리크 시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인 시크는 2025-2026시즌 리그 18골로 득점 4위에 오른 정상급 공격수다. 191㎝의 큰 키와 뛰어난 결정력을 겸비한 그는 이날도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린 뒤 침착한 마무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체코는 전반 40분 예상치 못한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전진해 공을 처리하려다 놓쳤고, 윌리엄 파하르도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체코는 후반 들어 다시 전력을 가동했다. 후반 27분 다비드 도우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199㎝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과테말라 골키퍼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데니스 비신스키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체코는 전방 압박과 제공권 우위로 대승을 거뒀다. 체코는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과테말라의 빌드업을 흔들었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는 장신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선 굵은 축구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결승골 역시 측면 크로스와 제공권 우위를 활용한 전형적인 체코식 공격 패턴에서 나왔다.

또한 공격진의 높이와 파괴력이 인상적이었다. 시크(191㎝)와 호리(199㎝)를 앞세운 체코는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을 만들었다. 과테말라가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는 점은 한국 입장에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시크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체코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오랜 기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탓에 이번 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시크는 최근 FIFA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를 꿈꾼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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