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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US여자오픈 첫날 단독 2위… 메이저 우승 도전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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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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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선두 컵초에 1타 차 추격
유현조·윤이나·강민지 공동 3위…
한국선수들 상위권 포진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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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 단독 2위에 오른 김세영. /AFP·연합
김세영이 시즌 두 번째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선두 제니퍼 컵초(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에 자리했다. 유현조, 윤이나, 강민지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신지애와 2023년 대회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US여자오픈 개인 최고 성적이 2017년 공동 8위인 김세영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61%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그는 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8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는 8m가 넘는 장거리 퍼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뛰어난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세영은 "코스가 워낙 어려워 매 홀마다 스스로 시험을 치르는 느낌이었다"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견고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아직 사흘이 남아 있는 만큼 기대를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주 현지에서 연습 라운드까지 소화한 김세영은 "US여자오픈은 일반 대회와 확실히 다르다"며 "핀을 공격적으로 노리기보다는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디의 조언을 따르며 보기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으려 했던 점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10번 홀에 대해서는 "그린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반드시 페어웨이 왼쪽을 지켜야 한다"며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그린 공략 자체가 어려워진다. 왼쪽을 지키는 데 집중했고, 좋은 버디로 연결돼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현조와 강민지는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고,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3위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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