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K-방공망’ 주가 폭등… 이란전 계기로 UAE 등 주문 빗발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4010001502

글자크기

닫기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6. 05. 08:05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천궁-II’ 대박 너머… 오일머니, K-유도무기 ‘조기 납품’ 압박
이란·미국 전쟁서 탄도탄 요격률 99% 증명… 패트리엇 4분의 1 가격에 신뢰성 압도
韓 공장 24시간 풀가동해도 태부족
0604 천궁-II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Ⅱ 생산현장 모습. / 사진=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최근 중동발 '미사일 리스크'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대한민국 유도무기를 향한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이 '선착순 대기'를 넘어 외교적 압박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방산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총 9조 5000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 도입 계약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최근 다른 역내 국가들까지 구매 협상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이 성사되면 중동 역내의 주요국들이 하나의 'K-방공망 벨트'로 묶이게 된다.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일머니를 쥔 이들은 "대금은 얼마든지 얹어줄 테니 제발 순번을 앞당겨 빨리 유도탄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자국 영공을 지킬 최종 병기로 천궁-II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가성비' 때문이 아니다. 최근 UAE와 이란 간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천궁-II가 투입되어 탄도탄 99%, 드론 93.7%라는 경이적인 실전 요격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뢰성을 공인받았기 때문으로 국내외 방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방산업계의 생산 역량이 이처럼 폭발하는 중동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궁-II의 체계종합을 맡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레이더·발사대를 공급하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나, 동유럽(폴란드)발 물량과 중동 3~5개국의 동시 다발적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여전히 캐파(Capacity)가 턱없이 부족하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생산 병목 현상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부딪힌 형국이다.

천궁-II 지대공 미사일에 이어 LIG D&A의 '비궁(PADEOS)'은 미 해군의 해외비교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 최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미국 수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로, 현재 K-방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밀 유도무기 중 하나다.

비궁은 원래 해안으로 기습 상륙하는 북한의 고속 공기부양정(강습상륙정)을 격멸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2.75인치(약 70mm) 메두사(Medusa) 유도로켓 체계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해안 방어용으로 최적이라는 분석도 군 전문가들과 K-방산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