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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캐나다에 나토 군용기·군함 증강 요구…미군자산 감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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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6. 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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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력 모델'서 미군 비중 축소
전투기 3분의 1로 감축, 잠수함 철수
"유럽 방위 1차 책임은 유럽이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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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의 행사장 건물 주변에 미국 국기(왼쪽)와 나토 깃발이 게양돼 있다./EPA 연합
미국이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캐나다에 미군 자산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을 보강하기 위해 유인·무인 군용기 및 군함을 신속히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미군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나토에 제공하는 군사 자원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같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를 반복해서 비판해 왔으며 유럽 회원국들이 자국 대륙의 재래식 방위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지난달 동맹국들에 위기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장비 풀인 '나토 전력 모델(NFM)'에 대한 기여도를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미국이 우선적으로 어떤 분야의 기여를 축소할 계획이며 동맹국들이 어느 분야를 보강해야 하는지를 공개적으로 처음 밝힌 것이다.

그린케비치 사령관은 "그동안 NFM은 미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 여러 인사가 이런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고 실제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 전장에서 동시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재의 잠재적 현실이 이런 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나토 동맹국들은 미국이 탈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지원 병력 규모를 대폭 조정하면 이런 우려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나토가 활용할 수 있는 미군 전투기는 기존의 3분의 1 규모로 감축될 예정이다.

미국은 위기 대응 전력에서 구축함도 줄이고 잠수함은 일절 편성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무장 드론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정찰용 드론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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