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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펄펄, 송성문·김하성은 침묵… 희비 엇갈린 코리안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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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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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대타 적시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부상 복귀 후 20타수 13안타 맹타 휘둘러
송성문 2경기 연속 무안타, 김하성은 결장
Giants Brewers Basebal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현지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모습. /AP·연합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반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깊은 부진 속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2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후는 팀이 2-4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상대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는 3-4까지 추격했다.

팀은 8회말 불펜이 무너지면서 3-8로 패했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시즌 타율은 0.307(199타수 61안타)로 올랐고 OPS는 0.775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며 2024년 작성한 개인 최장 기록(11경기)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지난해에도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타격감은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정후는 복귀 후 출전한 5경기에서 20타수 1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 5안타 경기를 포함해 최근 타석에서 공을 끝까지 보는 능력과 정교한 콘택트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휴식 관리까지 병행하면서 체력 부담이 줄어든 점도 최근 맹타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송성문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54(26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7회초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타석에서 보다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하성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신시내티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089(45타수 4안타)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손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복귀 후에도 좀처럼 타격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OPS 역시 0.269에 불과하다. 현재로선 출전 기회를 꾸준히 확보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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