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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트럭 막고 ‘사이코패스·오물’…“집안싸움이 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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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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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범여권끼리 원색적 발언…성추행 논란 짚으며 "데이트 폭력"
전북 유세차량 밑 드러눕는 소동…전남·광주선 민주진영 고발전 이어져
김관영 유세차 아래 드러누운 이원택 선거운동원<YONHAP NO-2904>
지난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 유세차 밑으로 들어가 드러누워 있다. /연합
2일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 간 비방전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경기 평택을과 민주진영의 강세 지역인 호남 등지에서 범여권 후보들간 집안싸움이 국민의힘과의 정쟁을 방불케할 만큼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은 이번 선거판에서 가장 원색적인 발언이 난무하는 지역이다. 혁신당 이해민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의 잦은 당적 변경 이력을 짚으며 "가짜 민주당 후보 행세를 하고 있다"며 "권력과 돈, 공천을 좇아 당적을 교체하던 카멜레온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용남 후보 캠프는 같은 날 공식 논평을 내고 조국 후보 측이 오히려 '유사 민주당 행세'를 하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은 혁신당 측의 합당 주장이 "분명히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 구애하는 것은 데이트 폭력이자 성폭력"이라며 "사이코패스가 아니고서야 왜 자꾸 들이대는지 모를 일"이라고 맞섰다. 이어 과거 혁신당 내부의 성추행 논란을 짚으며 조 후보를 향해 "온 국민에게 더 이상 오물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현장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1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량 뒷바퀴 아래로 들어가 눕는 소동이 발생했다. 김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해 "네거티브와 극단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현재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자리를 놓고 (양측이) 충분히 협의·조정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운동원은 해촉했다고 전했다.

선거전이 과열됨에 따라 범여권 내부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고발 건수도 잇따르고 있다.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 걸린 비방 현수막과 관련해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을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기초단체장 선거로도 번져, 전북 부안군수 선거에 나선 혁신당 김성수 후보 측은 민주당 권익현 후보가 최근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정미소에 가보면 폐허나 다름없다", "재산은 마이너스 101억여 원"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1일 경찰에 고발했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상호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벌이는 등 혼탁 양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전남과 광주 등 또 다른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접전 지역인 무안, 영광, 담양 등에 출마한 진보 성향 무소속 및 타당 후보들의 과거 의혹과 수의계약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경선 직후 허위 득표율 유포 및 명의도용 문자 발송 의혹 등을 둘러싸고 다수의 고발이 접수된 상태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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